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제는 문 닫게 된 추억의 엘프사 게임들

게임 정보

by 뱀선생게임 2016. 3. 19. 20:33

본문

반응형

이제는 문 닫게 된 추억의 엘프사 게임들



국내외 30~40대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성인용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동급생(同級生)'을 만든 게임 제작사 ‘엘프(élf)’가 오는 31일 문을 닫고 역사 속 기업으로 남게 된다.

엘프는 자사 페이지를 통해 3월 31일 엘프 공식 홈페이지를 닫고, 관련 서비스를 모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1989년 4월, 일본 도쿄에 설립된 엘프는 키라라(현재 F&C)의 성인게임 브랜드 ‘페어리테일’에서 활동하던 시나리오 라이터 ‘히루타 마사토’, 원화 담당 ‘아비루 토시히로’, 프로그래머 ‘카나오 아쯔시'가 독립해 세운 회사다.

엘프 창업자 3명은 회사 창업 전인 1988년 ‘두근두근 셔터 찬스’로 게임 업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1989년에는 훗날 인기 게임 시리즈로 떠오른 롤플레잉게임(RPG) ‘드래곤나이트'를 엘프의 이름으로 출시했다.

엘프는 1990년 ‘폭시(FOXY)’와 ‘데자(DE-JA)’, 1991년 ‘샹그리아(SHANGRLIA)’를 거쳐 1992년, 엘프 브랜드를 전 세계 젊은 남성들의 뇌에 각인시킨 ‘동급생'을 세상에 내놓게 된다.

엘프는 1992년 자매 브랜드인 ‘실키즈(Silky's)’를 출범시켰으며, 실키즈를 통해 ‘카와라자키 일족(河原崎家の一族)’, ‘노노무라 병원의 사람들(野々村病院の人々)’, ‘애자매(愛姉妹 二人の果実)’, ‘연희(코이히메/ 恋姫)’ 등의 작품을 등장시켰다.

▲ 엘프 로고



엘프의 주요 게임 작품

1. ‘드래곤나이트' 시리즈

드래곤나이트는 ‘엘프'라는 이름을 게임 업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게임이다. 드래곤나이트는 높은 난이도와 던전을 탐색해 적을 물리치면 미소녀를 얻는 성인용 던전 RPG 게임 시스템의 기준을 세운 작품이다.

드래곤나이트 첫 번째 작품은 풍부한 미녀 수를 자랑하는 스트로베리필즈를 멸망시키려던 드래곤나이트에 맞서 유랑검사 타케루가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게임에서 구출한 미녀들은 타케루의 전리품이다.

게임 드래곤나이트 시리즈는 1994년 작 ‘드래곤나이트4’까지 등장했으며, 1995년 15금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 PC-9801버전 '드래곤나이트' 게임 화면


▲ PC-9801버전 '드래곤나이트4' 게임 화면



2. ‘동급생' 시리즈

‘nanpa.exe’ 파일을 알고 있는가? 성인용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금자탑 ‘동급생'은 1992년 MS-DOS/ X68000/ FM-TOWNS 등의 기종으로 출시됐다.

게임 ‘동급생'은 등장하는 히로인마다 개별 시나리오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그 시나리오에 맞추어 히로인과 연애관계를 이어가는 게임 시스템이 호평을 얻었다. 캐릭터 디자인은 당시 ‘로도스도전기' 애니메이션 원화를 그렸던 타케이 마사키가 담당했다. 타케이가 그려 아름답게 꾸며진 히로인은 당시 젊은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동급생 시리즈는 1994년 등장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두근두근 메모리얼'과 1995년 출시된 ‘동급생2’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두근두근 메모리얼과 동급생의 효과로 당시 게임업계에는 ‘연애 시뮬레이션 붐'이 일기도 했었다.


▲ '동급생' PC-9801패키지 및 '동급생2' 타이틀 화면

▲ FM-TOWNS 버전 '동급생' 게임 화면

▲ FM-TOWNS 버전 '동급생2' 게임 화면



3. ‘이토우(伊頭)’ 가문 시리즈

엘프의 ‘이토우' 가문 시리즈는 장남 ‘유작(이사쿠/遺作)’, 차남 ‘취작(슈사쿠/臭作), 3남 ‘귀작(키사쿠/鬼作)이 등장하는 3가지 게임을 뜻한다.

1995년 등장한 성인용 어드벤처 게임 ‘유작'은 오란학원의 버려진 학교건물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게임에는 주인공 코구레 켄타와 7명의 히로인(클래스메이트)이 등장하며, 이사쿠는 사건을 꾸미고 소녀들을 범한 범인으로 등장한다.

1998년 출시된 두 번째 작품 ‘취작'은 명문 음악학교 여자 기숙사 관리인인 슈사쿠가 7명의 여학생의 부끄러운 사진을 찍어 협박하고 여교사에게 수면제를 먹여 감금하는 등 모두 8명의 여자를 성적 학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탄 유작과 달리 범죄자 슈사쿠의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2001년 등장한 ‘귀작'은 주인공 키사쿠가 8명의 여성을 도촬·협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작 취작과 달리 ‘테니스', ‘볼링', ‘빙고' 등의 미니게임 요소가 추가되었다.

▲ '유작' PC-9801 게임 패키지



4. ‘하급생(下級生)' 시리즈 

‘하급생'은 엘프의 최대 히트작이라 할 수 있는 동급생과 비슷한 게임 시스템을 담은 작품으로 1996년 첫 작품이 등장했다.

하급생은 게임 속의 제한 시간이 1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하급생은 동급생과 달리 주인공이 가진 돈으로 아이템을 구입해 히로인에게 선물하는 것이 가능하며, 선물을 통해 히로인의 호감도를 빨리 올릴 수 있다.

참고로, ‘하급생'이란 게임 타이틀은 게임 ‘동급생'의 자매 상품의 의미를 담아 붙여진 것이다. 실제 하급생 게임 속에 등장하는 히로인은 주인공과 같은 나이이거나 연상인 경우가 많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하급생 시리즈는 1996년 ‘하급생’, 2004년 ‘하급생2’ 등 크게 2개의 작품이 등장했으며, PC 외에도 다양한 게임기로 이식됐다.

한편, 하급생은 1999년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방영되기도 했다.

▲ '하급생' 게임 화면


5. ‘라임색 전기담(らいむいろ戦奇譚)' 시리즈

‘라임색 전기담'은 1904년 러일전쟁을 소재로 만든 SF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라임색 전기담은 인기 게임 ‘사쿠라대전'을 만든 각본가 아카호리 사토루가 시나리오를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게임에는 특수 능력을 지닌 5명의 소녀와 소녀들을 가르치는 젊은 청년 교사가 등장하며, 하늘을 나는 전함 ‘아마노하라'를 타고 적진으로 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임색 전기담은 엘프 게임으로서는 처음으로 성우들에 의한 라이브, TV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믹스가 진행된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침략 전쟁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

▲ '라임색 전기담'



6.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この世の果てで恋を唄う少女YU-NO)

1996년 등장한 SF 어드벤처 게임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이하 유노)는 당시 인기 게임인 ‘이브 버스트 에러'의 시나리오 작가인 칸노 히로유키를 영입해 만든 작품이다. 칸노는 이 게임의 기획, 각본, 게임 디자인을 담당했다.

게임 ‘유노'는 아직도 많은 게임 팬들이 잘 만들어진 게임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게임 제작사 5pb에 의해 플레이스테이션4용으로 리메이크 작이 제작되고 있다. 리메이크 작품은 2016년 봄 일본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 '유노' 리메이크작 홍보 영상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