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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아레나 변신, 오버워치 하스스톤 히오스 대회 무대 준비 철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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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뱀선생게임 2018. 8. 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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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아레나 변신, 오버워치 하스스톤 히오스 대회 무대 준비 철거 과정


탕, 위도우메이커가 최후의 헤드샷을 날립니다. 팡! 팡! 축포가 터지며 색색의 종이가 날립니다. LA 발리언트가 스테이지 4 결승전에서 뉴욕 엑셀시어를 무찌르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 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좌석 밑에 떨어진 나초 부스러기를 치웁니다. 블리자드 직원들이 소지품을 챙깁니다. 경비원이 문을 잠그고 모두 집에 돌아가서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이럴 것 같으신가요?


전혀 아닙니다.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는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의 본고장입니다. 오버워치 리그는 버뱅크 스튜디오에 속한 스튜디오 1에서 방송하는데, 버뱅크는 제이 레노와 조니 카슨이 약 40년 동안 투나잇쇼(The Tonight Show)를 진행한 바로 그 스튜디오입니다. (25세 미만인 분들은 꼭 검색해보세요. 기다릴게요.) 블리자드는 이 스튜디오를 2018년 말이 되기 전까지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II 라이브 이벤트를 여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색종이 폭죽을 터뜨렸던 걸 기억하시나요? 그날 자정쯤 축하하고 남은 쓰레기들을 청소하고 나서 아레나 기술 직원들이 모든 오버워치 설비를 해체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닷새만에 스튜디오 1은 하스스톤 하계 챔피언십 행사를 열 준비가 되었습니다. 똑딱 똑딱 똑딱.


대체 어떻게 설치된 뒤로 한 번도 해체된 적이 없는, 18톤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를 해체하고 거의 똑같은 무게와 크기를 가진 완전히 다른 무대 세트를 일주일도 안 되어서 설치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아주 조심스럽게'죠.


블리자드 아레나에 와봤거나 오버워치 리그를 본 사람이라면 스튜디오 내부를 180도 두르는 거대한 LED 화면을 보셨을 겁니다. 환상적이죠. 크고도 거대하답니다. 그리고 이걸 내릴 때면 큰 골칫덩어리가 됩니다. 아레나 직원들이 맞닥뜨린 가장 가혹한 임무는 이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거의 1,000개에 달하는 LED 패널을 분해하여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분해하기 전부터 무대에 있는 고정 장치를 모조리 제거해야만 간신히 패널에 손을 댈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첫날 작업의 일부를 적은 것입니다.


카메라, 중계 모니터, 전원, 신호 케이블 철거

선수와 중계 음향 제어 장치 제거

선수 컴퓨터, 모니터, 게임 서버 랙 연결 해제 및 보관

바닥 조명 고정 장치 연결 해제 및 제거

스튜디오에서 고정 좌석 제거

무대 아래 온도 제어 장치 분리

나초 치즈통 채우기

 

하나는 거짓말일 지도 모르지만 다른 건 전부 다 첫날 오후 2시에 완료했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둘째날과 셋째날은 LED 화면을 분해하고 떼어낸 뒤에 포장하여 보관하며 보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이루고 있던 패널은 전부 합쳐서 965 개였습니다. 그 중 750개 정도를 하나씩 떼어서 기록하고 포장한 뒤에 다른 곳에 두었습니다. 전부 다 제거하는 데 8명이 10시간 교대로 일해 거의 사흘이 걸렸습니다. 총 240시간입니다. 먹지도 자지도 않고 10일 내내 오버워치를 플레이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니면 그렇게 한 가지 일만 한다고요. (물론 블리자드는 절대 오버워치를 10일 내내 플레이하라고 권장하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벽에서 떼어낸 750개의 모니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씩 조심스럽게 완충재를 댄 보관함에 넣었답니다. 그 뒤에는 200개의 조명 기구를 내려서 해체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트러스, 스피커, 전동기, 무대 장치 등 오버워치 리그 무대 전부를 해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팬들을 지켜보았던 거대한 고리를 네 명의 인원을 동원해 내리고 해체한 뒤에 포장하는 데 네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음에 한 일은 하스스톤 무대 장치가 들어올 수 있도록 모든 장비를 빼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20톤을 나를 수 있는 16미터짜리 밀폐형 운송 트럭을 빌려서 장비들을 싣고 또 실었습니다.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멀리 떨어진 창고까지 바퀴 달린 상자 125개를 운반하는 데 꼬박 하루를 들여 네 번이나 왕복했습니다. 드디어 스튜디오 1에서 장비를 완전히 빼냈으니 이제 다시 채울 시간입니다.


오버워치 리그가 소유한 수백 개의 팔레트와 보관 상자를 체계적으로 분해하여 버뱅크 스튜디오에서 반출하는 동안, 18톤에 달하는 또 다른 기자재들이 차분히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관주인의 번득이는 감시하에 직원들은 다음 사흘 동안 블리자드 하스스톤 무대를 지었습니다. 이틀 동안 기술 예행연습을 거쳐 마침내 투기장의 하스스톤 하계 챔피언십 준비가 끝났습니다. 오버워치 무대가 선술집과 색색깔의 깃발들, 진짜 술통들, 화로에서 타오르는 모닥불로 탈바꿈했습니다. 훌륭하군요!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HCT 하계 챔피언이 탄생한 뒤에는 어떻게 될까요? 그야 당연히 색종이 축포가 또 터집니다.


오버워치 리그가 끝났을 때처럼 HCT가 끝나면 팬들은 모두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투기장 직원들은 작업에 착수합니다. 장비 상자에 담아 내보냈던 모든 장치를 다시 스튜디오 1로 가져옵니다. 일주일 전에 수백 개의 상자에서 꺼냈던 하스스톤 장비는 다시 상자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버워치 리그 장비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밤에 지나가는 탱크처럼 HCT 장비가 트럭에 실려 나갑니다. 오버워치 리그 장비를 빼낼 때 했던 과정이 신속하게 역순으로 돌아갑니다. 바쁜 또 다른 한 주가 지나가면 하스스톤이 스튜디오를 떠나고 오버워치 리그가 돌아올 것입니다.


막대풍선에 바람을 넣고 축포를 다시 장전하고, 상점에 오버워치 상품을 채우고 나초를 데웁니다. 블리자드 아레나는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를 진행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화물을 옮길 차례입니다.



블리자드 e스포츠 경기장 관리 직원 개빡셀듯 ㅋㅋㅋㅋ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등


계속 블리자드 게임 종류와 e스포츠 투자가 늘어날 수록 계속 18톤 무대 장치 세트 철거 보관 조립 반복 ㅋㅋㅋㅋ


출처 : http://bbs.ruliweb.com/pc/board/300007/read/216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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