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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선생] 하스스톤 운고로 확장팩은 너무 비싸다

뱀선생게임 2017. 4. 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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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선생] 하스스톤 운고로 확장팩은 너무 비싸다


모험모드가 사라진 하스스톤의 과금 시스템에 대해서 비판하는 기사가 떴네요.

이제 무조건 카드팩을 까야되니까 원하는 덱을 맞추기 위해서 현질을 많이 해야된다는 내용.


개인적으로 모험모드를 삭제시킨 이유를 굳이 찾아보자면 

아무래도 스마트폰 모바일버전의 모험모드 용량 문제일것 같음.

스마트폰에 PC처럼 모험모드를 계속 누적시킬 수 없으니까 아예 카드팩 확장팩으로 돌린것 같음.

지금 하스스톤 안드로이드 버전만 해도 2기가에 가까워지고 있음 -_-ㅋ


그래도 2만5천원 정도 내면 모든 카드를 다 얻을 수 있었던 모험모드가 사라진건 너무나 아쉽.

카드도 카드지만 보스와 대결하는 느낌이 재미있었는데 ㅋㅋㅋㅋ

(전설 퀘스트 카드라도 선술집 난투 우두머리 보스전 모드를 만들어서 풀면 안되나???)




폴리곤 - 하스스톤 운고로 확장팩 카드는 너무 비싸다


최신 확장팩은 디지털 카드 게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를 더 악화시켰다.


하스스톤 유저들에게 있어서 확장팩 출시는 마법같은 순간이다. 모든 것이 리셋되는 순간, 즉 지난 한두달간 지겨워진 메타 상위 덱들이 물갈이되고 매 시간마다 새로운 덱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하지만 환호 속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지난 주의 운고로를 향한 여정 출시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건 새로운건 아니다. 원래 불평불만은 하스스톤 레딧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다. 하지만 레딧 유저들이 이번에 옳았던 부분이 있다. 이기기 위해서는 돈을 너무 많이 써야한다는 것이다.



실망스러운 팩들


하스스톤 세계의 대부분의 것들이 그러하듯이 모든 문제는 카드로부터 시작됐다. 많은 유저들이 운고로를 향한 여정 팩을 열었고 그 결과물에 실망하였다.


블리자는 매 확장팩마다 예약 구매를 선보인다. 고객들은 평소 2팩 $2.99의 가격에 비해 꽤 저렴한 $49.99로 50팩을 구매할 수 있다. 평균적인 유저에게 확장팩 출시는 그 50개 팩을 까서 받은 걸로 쓸만한 덱을 만들려고 시도해보는 것이다.


각 하스스톤 확장팩은 130장에서 140장의 신규 카드를 포함하고 (운고로를 향한 여정은 135장), 그 카드들은 일반, 희귀, 영웅, 전설 4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각 팩에는 최소 희귀 등급 이상의 카드를 포함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영웅 카드는 훨씬 드물고, 전설카드는 매우 드물어서 게임 클라이언트가 친구들에게 전설카드가 나왔다는 것을 알려줄 정도다.


블리자드는 한 번도 전설 카드 출현 확률을 밝힌 적이 없지만, 유저들이 집계한 데이터에 의하면 최소 30~40팩마다 1개 전설이 나오는듯 하다. 평균적으로 신규 확장팩이 출시되면서 50팩을 열어본 유저는 적어도 전설카드 1장을 얻고, 이상적으로는 2~3장을 얻는다.


레딧에 의하면 많은 하스스톤 유저들이 50개 운고로 팩에서 나온 전설카드의 숫자에 만족하지 못했다. 더 놀랍고 수상하기까지 한 점은 중복 영웅과 희귀 카드들이 엄청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중복 카드들은 신비한 가루로 바꿀 수 있고 그걸로 없는 카드를 제작할 수 있지만, 언제나 카드를 마력추출하는 것보다 제작하는 것이 가루가 더 많이 든다. 많은 유저들이 원하는 카드가 너무 적게 나오고 없는 카드를 제작하기에는 가루가 충분하지 않아서 사기당했다고 느꼈다.


불만은 음모론 쪽으로 향했다. 레딧의 많은 글쓴이들이 하스스톤의 알고리즘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확신을 했다. 나오는 카드 분포가 올바르지 않았다. 분산에 뭐가 분명 잘못됐다. 더 심각한 것은 블리자드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글을 검열했다고 하니, 정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거 아냐?


그런 결론을 내린 유저들도 일리가 있는 것이, 하스스톤은 이전에도 팩 개봉 버그와 관련된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 작년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 확장팩 출시 당시 유저들은 원래 의도한 것보다 조직 카드를 더 많이 받았다. 블리자드는 그 문제를 해결했고 예약구매자들에게 사과의 의미로 공짜 팩을 보상해줬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운고로를 향한 여정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CM 닥사리는 신규 팩에서 카드 분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저희는 문제를 살펴봤지만 운고로를 향한 여정의 카드 분배는 카드별 및 등급별로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이전 확장팩과 동일합니다." 라고 닥사리가 적었다.


그냥 재수가 없었던 것 이상으로 뭔가가 있다고 자기 자신을 납득시킨 팬들이 틀렸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본능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감정은 블리자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핵심을 찌르고 있다.




전설 문제


운고로를 향한 여정의 문제는 전설카드가 너무 안 나온다거나 중복 카드가 너무 자주 나온다는 것이 아니다. 확장팩 디자인의 더 심도 있는 문제고, 훨씬 해결하기 힘든 것이다. 운고로를 향한 여정의 디자인은 전설카드가 '너무 중요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확장팩에서 가장 큰 요소는 퀘스트라고 하는 새로운 카드의 종류다. 퀘스트 카드는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카드들이다. 게임이 시작하면서 내는 1마나 주문이고, 덱 전체를 구성하는 목표를 설정한다. 그 목표를 달성하면 강력한 보상을 얻고, 당장 승리하거나 커다란 승기를 잡을 수 있다.


퀘스트는 하스스톤에 엄청 좋은 추가요소다. 유저들이 전에는 고려하지 않았을 새로운 방향으로 덱을 짜게 하고, 전에는 승리조건이 없었을 덱들에 강력한 승리조건을 제공한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퀘스트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 퀘스트를 전설로 만든 것이다.


이전 하스스톤 확장팩은 항상 직업별 전설카드 1장과 모든 직업이 사용가능한 중립 전설카드 여러 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운고로를 향한 여정에서는 직업마다 전설 하수인과 퀘스트 카드 2장씩의 전설카드가 있다.


퀘스트 카드는 팩에서 얻기가 상대적으로 힘들고 제작하기는 비쌀 뿐만 아니라, 퀘스트 덱을 하려면 아예 100%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하스스톤에서 인기있는 덱들은 약간 여유가 있었다. 현재 인기있는 덱이 당신이 없는 전설카드, 예를 들어 강력한 용 알렉스트라자를 쓴다고 해도 보통의 경우는 다른 카드로 대체가 가능했다. 효율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덱을 돌릴 수는 있었다.


퀘스트는 대체 불가능하다. 물론 강력한 깨어난 창조주 퀘스트 없이도 죽음의 메아리 사제 덱을 돌릴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퀘스트의 보상인 희망의 감시자 아마라가 주는 엄청난 효과 없이 게임을 많이 이기긴 힘들 것이다.


퀘스트는 새로운 덱 유형을 밀어주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전설 등급을 줌으로써 블리자드는 게임을 신선하고 신나게 하는 대신 많은 유저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많은 유저들이 팩을 열고 사기당했다고 느꼈던 이유의 핵심이다. 퀘스트를 얻지 못하면 그 덱들을 아예 플레이할수 없으니까.


예시로 새 메타에서 가장 강력한 퀘스트 중 하나가 된 한 퀘스트를 살펴보자.


도적들은 "이름이 같은 하수인을 4회 내는" "지하 동굴"이라는 퀘스트를 받았다. 덱에는 같은 카드를 2장씩만 넣을 수 있지만, 그림자 밟기 같은 다양한 도적 주문들을 이용해 카드를 손패로 되돌려보내서 다시 낼 수가 있다. 운고로를 향한 여정 첫째날 사람들은 이 퀘스트를 완료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 좋았던 점은 (아니면 나빴던 점은) 지하 동굴의 보상이 강력했다는 것이다. 도적 유저들은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수정핵"이라는 주문을 받는다. 수정핵은 당신의 필드에 있는 모든 하수인을 기존 스탯에 상관없이 무조건 공격력 5, 체력 5로 만들어 놓는다. 처음 몇 턴에 퀘스트를 완료하는 도적 유저들은 수정핵을 내서 버프된 스탯을 가진 값싼 하수인들로 필드를 채우고 상대방을 재빨리 압도해서 게임을 끝낼 수 있다. 




왜 그렇게 인색한가요, 블리자드?


퀘스트의 문제는 운고로를 향한 여정 확장팩에만 국한되는 것이지만, 팩에서 얼마나 카드가 나오는지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동안 고민해왔던 더 큰 문제다.


유명 하스스톤 스트리머 크리파리안은 위 영상에서 문제가 뭔지 잘 지적했다. 그는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영상을 만들면서 먹고사는 사람이다. 운고로를 향한 여정이 출시된 날 17시간을 플레이했고 방송에서 1100개 팩을 열었다. 그러니 없는 카드를 가지고 걱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크립은 다른 디지털 카드 게임도 하고, 그러면서 한가지 경향을 알아챘다. 다른 모든 주류 디지털 카드 게임은 유저들에게 공짜 팩을 더 나눠주려고 한다. 일일 로그인 보상, 이벤트, 짧은 서버 문제에도 보상으로 팩을 뿌린다.


반면 블리자드는 그에 비하면 엄청 인색하다. 개발진의 매머드의 해 공지가 있었을 때 필자는 일일 로그인 보상을 도입한다는 소식을 칭찬한 적 있다. 평소 퀘스트 보상에 추가적으로 유저들은 로그인 보상으로 골드, 가루, 심지어 카드팩까지도 받을 수 있었다.


그건 게임에 있어서 현명하고 큰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조금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로그인 보상은 매머드의 해 시작 기념으로 몇 주 동안만 제공되었다. 운고로를 향한 여정 출시 시점에는 더 이상 게임 내에서 찾아볼 수 없다.


하스스톤이 당면한 문제를 쉽게 고칠 방법은 없지만, 블리자드가 분명 고쳐야 한다. 게임이 당장 망할 위험은 없다. 하스스톤은 작년 기준으로 5천만 유저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 숫자를 계속 상승세로 유지하고 싶다면 신규 유저를 끌어들여야 한다.


운고로에서 필요한 전설을 얻기 힘들고, 공짜 카드팩이 없다는 것에 대한 그 모든 불만? 그런 것들은 레딧에 글을 쓸 정도로 하드코어한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다. 훨씬 캐쥬얼한 유저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아니면 아예 하스스톤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 입장으로 생각해보자. 진입장벽이 압도적이고 넘어설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현재는 하스스톤에 있어서 2017년의 세 확장팩 중 첫번째가 출시된, 1년 중 가장 좋은 때다. 필자는 매일 밤 새로운 덱 한두개를 실험해보고 다음 몆 주간 새로운 전략이 형성되는 것을 지켜보는 걸 즐길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고는 있고 최신 카드들의 창의력에 대한 칭찬은 가득하긴 하지만, 지금 블리자드의 누군가가 운고로의 문제가 다음 확장팩에서도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으면 한다. 또한 하스스톤 출시 이후부터 있어왔던 핵심적인 문제들을 고쳐주길 바란다.



출처 :  http://www.polygon.com/2017/4/10/15247906/hearthstone-journey-to-un-goro-free-packs-pack-problems-too-few-legendary-r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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